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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 치명적인 부동액, 증상 및 치료법

   고철환 기자   2019-03-07 15:29
▲부동액은 반려견에게 치명적이다(사진=ⓒ에릭 람)

대다수의 반려견 보호자들은 부동액이 반려견에게 유독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중독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무지한 편이다. 사실 경미한 수준의 부동액으로도 개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이 가해질 수 있다.

부동액은 차량의 냉각수 동결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액체다. 물의 빙점을 낮추고 차량 냉각 시스템이 멈추게 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보통 차량 엔진의 냉각 시스템에 첨가한다. 또한 과열 방지를 위해 엔진 냉각수의 끓는점을 올리게 만들도록 하기도 한다. 이처럼 부동액은 완전히 자동차의 성능 보존을 위한 물질로, 개에게는 매우 취험하다. 반려견이 부동액으로 인해 치명적일 수 있는 이유를 알아보자.

부동액

부동액은 흔히 겨울철에 많이 발견될 수 있다. 그러나 반려견에게는 언제든지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물질이다. 바닥을 핥거나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으로, 이 경우 중독될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부동액 특유의 단맛으로 인해 반려견에게는 더없는 유혹 물질이 된다. 부동액은 보통 보관소나 저장소에 많이 비치되지만, 이외에도 차고나 거리, 진입로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겨울철 야외에서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게다가 부동액의 일부 유형은 다른 유형보다 더 독성이 강하다. 가장 많이 쓰이는 성분은 에틸렌글리콜로,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 화합물을 사용한다. 그리고 독성은 가장 강하다. 반면 프로필렌글리콜 혹은 메탄올을 사용하는 일부 부동액도 있다. 이 역시 독성을 지니지만 수준은 다소 낮은 편이다.

이처럼 에틸렌글리콜은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로, 부동액 및 엔진 냉각제에 약 95%나 함유돼 있다. 이외에도 엔진 오일과 유리 세제, 브레이크 액, 사진 현상 용액, 특정 페인트, 그리고 용제 및 기타 산업 제품에도 상당한 양이 포함돼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물질이 개에게는 약간의 양으로도 충분히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숟가락만으로도 반려견의 급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약 5숟가락이라면 중형견을 죽일 수 있을 정도다. 고양이는 티스푼만으로도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에 반려동물이 에틸렌글리콜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한 것으로 의심된다면, 즉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견이 부동액을 섭취하면 그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사진=ⓒDmitry Kalinovsky)

반려견 중독 증상

불행히도 부동액은 한 번 체내로 흡수되면 빠른 속도로 손상을 일으킨다. 섭취 후 30분만에 혼수 상태를 비롯한 조정 능력 상실 및 과냉각 상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구토하거나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시는 모습도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섭취 후 12~24시간에 이르면, 마치 증상이 호전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이때는 탈수 및 신장 손상이 진행되는 단계다. 그리고 35~72시간이 되면 신장이 막히면서 복통이 일어나고 소변이 나오지 않게 된다. 우울 증상과 혼수, 발작 및 마비 상태가 이어 발생하면서, 심하면 사망까지 초래된다.

신속한 조치

반려견의 부동액 섭취는 빨리 발견해 조기에 치료할수록 좋다. 일단 반려견이 부동액에 노출됐다고 판단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 검진을 받도록 한다. 그러나 이미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태라면, 응급 진료소를 찾아 가능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의사의 지시가 없는 한, 개에게 구토를 유발시켜서는 안된다. 그리고 개의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것도 좋지 않다. 부동액 섭취로 인한 증상은 바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신장 결핍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즉,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관찰과 신속한 치료다.

중독 진단

동물독감통제센터의 로라 스턴은, 수의사가 해당 부동액의 성분과 개가 섭취한 양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최상의 치료를 결정할 수 있도록, 부동액 용기를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혈액 검사는 개가 얼마 만큼의 부동액에 노출되었는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든 검사가 완료되고 확진이 나오면, 수의사는 보호자와 함께 반려견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치료 옵션 

만일 반려견이 부동액을 섭취한지 1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다면, 수의사는 재빨리 구토를 유발하고 숯과 목탄으로 부동액을 차단시켜 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사실 간이 다른 성분으로 부동액을 분해하면, 부동액 물질은 더욱 유독해진다. 그러나 복용 직후 바로 병원으로 데려갈 경우, 수의사는 간장이 부동액을 보다 해로운 화합물로 전화시키지 않도록 약물을 주입하게 되는데 이는 치료되지 않은 부동액 성분은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 후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보호자는 신속한 치료는 곧 반려견의 생존율과도 직결돼 있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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