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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라소니와 보브캣 구별하는 법

   김선일 기자   2019-02-27 17:34

▲보브캣과 스라소니는 닮은 외형으로 인해 혼동하기 쉽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종이 다른 일부 동물 중에 외형이 놀라울 만큼 유사한 경우가 있다. 이렇게 유사성을 지니는 동물들의 경우 육안으로 구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야생에서 보브캣을 만난 경우 비슷한 외형을 지닌 스라소니나 다른 야생 고양이 종으로 혼동할 수 있다. 사실, 전문가조차도 보브캣과 다른 종류의 고양잇과 동물을 구별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몇몇 생물학자들 덕분에 이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시야가 열렸다.

야생동물 이미지를 비교하는 꼼꼼한 과정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오카나간 캠퍼스 소속의 생물학자 두 명은 연구를 위해 공개적으로 다양한 야생 고양잇과 동물들의 사진들을 요청했다. 생물학자들은 종종 서로 매우 비슷하게 보이는 생물종들에서 눈에 띄는 차이점을 발견하기를 원했다. 이들이 진행한 연구는 야생동물 분류에 필요한 세부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확증하였다. 예를 들어, 동물 전문가들조차 야생 고양잇과 사진을 보고 스라소니인지 보브캣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던 것.

생물학 교수 카렌 호지스(Karen Hodges)와 대학원생 티제이 굴리아프(TJ Gooliaff)는 야생동물 사진들을 수집하고 연구의 일환으로 수년에 걸쳐 수집한 사진들을 비교했다. 이들의 연구는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의 스라소니와 보브캣 분포를 추적하는 것을 다루었다. 굴리아프는 생태 연구를 수행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시민참여형 연구를 통해 야생동물들의 사진을 수집하는 과정과 카메라 트래핑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오카나간에 소재한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과학자들은 종종 같은 종으로 혼동하는 두 마리의 야생 고양잇과 동물의 사진들을 연구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야생 동물의 여러 사진들을 수집하는 것은 쉽지만, 구별하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종 분류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다. 굴리아프는 그들이 사용했던 두 가지 방법인 시민참여형 연구 및 카메라 트래핑이 각각의 고양잇과 동물들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분별해 내려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류 과정은 연구원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그는 또한 낮은 오 분류율조차도 특정 생물종의 서식지 이용이나 지리적 범위를 잘못 추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에는 서식처 선호도, 종 분포 및 공간 점유의 과소평가들이 해당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생물종의 관리 및 보존 노력 둘다 저해할 수 있다.

고슴도치나 영양과 같은 몇몇 생물종들은 상대적으로 분류하기 쉽다. 그러나 여우원숭이, 야생 고양잇과 동물, 곰, 영양 및 사슴과 같은 다른 종의 경우, 색상, 모양 또는 크기가 유사하기 때문에 각각의 종을 식별해내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사진이 약한 조명 환경에서 촬영되거나 지나치게 흐릴 경우 동물의 신체 부위 또는 특징의 일부를 구별해내는 데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진다. 특정 동물 종의 사진이 하나뿐인 경우에는 더 어려워진다.

스라소니와 보브캣 구별하기

연구팀은 다른 종의 주 분포를 조사하기 위해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4,000개가 넘는 스라소니와 보브캣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두 생물학자들은 서식 지도를 그려내기 위해 사진 수집, 기록 포착 및 수많은 데이터 소스를 사용하였다.

보브캣과 스라소니가 놀랍도록 비슷하기 때문에 이들은 다른 전문가와 함께 특정 이미지를 사용해 두 종을 성공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이들은 27곳의 스라소니 및 보브캣 관련기관들과 인터뷰했다. 300개의 사진을 하위 표본으로 사용하여 각각의 종들을 세분화했으며, 관찰된 동물이 스라소니인지 보브캣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일치 빈도를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전문가들 스스로는 두 야생 고양잇과 동물들을 명확하게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 몇몇 수집된 이미지들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합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확인' 항목으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불일치는 연구원들 사이에서도 발생했는데, 이는 연구원들이 몇 달의 시간이 경과한 후 다시 시도했을 때 사진들을 다르게 분류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4,000장의 스라소니 사진들을 사용하여 연구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연구진은 동물의 신체 부위 또는 특징(꼬리, 머리, 발, 귀 등)들을 바탕으로 모든 사진에서 전문가들의 의견 일치 여부를 조사하고 기록했다. 다른 요인들로는 배경에 촬영된 서식지의 유무 및 사진이 촬영된 시간 등이 있었다. 이러한 요인들은 모든 사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 분류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 일치했는지 영향을 주었다. 전문가들은 고해상도 사진을 평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했다는 사실 또한 고려해야 한다.

연구원들이 연구에서 깨달은 점은 그들이 수집한 사진들을 갖고 진행하는 작업을 개선하고 일반적인 오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들이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스라소니와 보브캣을 적절하게 구별하는 방법을 명확히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종 분류와 관련된 추가적인 연구를 추진해낼 수 있는 여지가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

이 연구는 캐나다자연과학및공학연구협회(Nature Sciences and Engineering Research Council)의 연구비를 일부 지원받아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야생동물연구저널(Journal of Wildlife Management)에 게재되었다.

[팸타임스=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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