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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미만 수면, 허리둘레 더 늘어나
2017-11-10 15:54:08
이경한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9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면 비만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비만은 여러 다양한 질병을 발병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1980년 이후 전세계 비만 인구는 무려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각종 질병도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면과 비만

최근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9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과체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할 경우 허리둘레는 더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영국의 리즈대학교는 성인 161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수면과 음식 섭취 패턴을 추적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의 혈액 채취와 무게, 허리 사이즈를 측정한 후 이를 수면 패턴과 비교했다. 그 결과 평균 6시간의 수면을 취한 사람들은 9시간 이상을 잔 사람들보다 허리둘레가 최소 3cm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수면 부족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 감소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HDL 콜레스테롤은 체내의 나쁜 지방을 제거해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물질이지만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할 경우 수치가 감소하게 되는 것.

연구팀의 로라 하디(Laura Hardie)는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더 적게 잔 사람들이 과체중이나 비만에 걸릴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수면이 매우 중대한 요소라는 것을 일깨운다고 설명했다. 

수면 시간은 보통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성인의 경우 평균 7~9시간이 가장 적절하다. 실제로 7시간 이하로 자면 다음 날 평균적으로 385kcal를 더 먹게 된다고,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연구진이 조사해 ‘유럽 임상영양학 저널’에 발표했다.   수면과 칼로리 섭취 수면과 비만에 대한 연구는 또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대의 영양학자 거다 포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수면과 음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모두 172명의 지원자는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수면시간에 제한을 두고 다른 그룹은 수면시간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24시간 동안 그들이 먹는 음식을 분석했다.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잠이 부족한 그룹의 사람들 쿠키·도넛·과자 같은 높은 칼로리의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확인됐다. 이렇게 그들이 추가로 섭취하는 칼로리는 385칼로리였다. 이는 수면 제한이 없었던 그룹에 비해, 한 공기의 밥을 더 먹은 것과 같았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포트 교수는 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 “수면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포트 교수는 “수면 부족은 칼로리 섭취를 조장한다”며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야 건강하다는 옛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면과 건강 결론을 내리자면, 충분한 수면은 비만을 예방하며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미국의 내셔널수면재단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미 캘리포니아 대 수면연구센터의 매튜 워커 교수는 현대인의 수면 부족 실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설문 참여자 중 39%가 7시간 이하로 잠을 자고 있었다. 이는 권장 수면 시간인 8시간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매튜는 수면 부족이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고 조언했다. 

워커 교수는 특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범으로 '알람시계'를 지목했다. 그는 알람시계가 생체리듬을 인위적으로 조작해서 신진대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워커 교수는 “알람은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불러와 비만을 유발한다”며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어쩔 수 없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 알람보다는 그 전날 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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