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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등장한 딱지! 반려견 목줄 감시의 좋은 예
2017-11-10 15:19:29
Jennylyn Gianan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바야흐로 반려동물 1,000만 가구 시대를 살고있는 오늘날. 늘어난 수만큼 각종 사건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반려인들의 수준 높은 인식이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강화 방안을 수립한다”며 “공공장소에서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지 않은 행위에 대한 과태료 기준을 높이고 목줄 외에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 맹견의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의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외출시 반려동물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으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국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더욱 보편화되고 역사도 깊은 미국 역시 반려인들의 경각심을 강조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무는 개 관련법(Dog bite law)를 재정해서 목줄 없이 다니다 피해를 일으킨 개의 주인을 처벌한다. 이는 캐나다도 예외는 아니다. 캐나다의 반려견은 택이나 마이크로칩을 반드시 등록하고,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이나 위협을 주지 않도록 개들을 훈련시키도록 하고 있다. 만일 반려견이 행인에게 피해를 줬을 경우,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해변의 반려견 단속

이러한 엄격한 통제는 반려견과 반려인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이번에는 가장 기본적인 목줄매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감시에 들어간 산타크루즈 카운티의 사례를 소개하겠다.

이 지역은 거주자 5~6명 당 한 마리의 반려견을 기르는 그야말로 반려견 천국이다. 이에 날씨가 좋으면 인근 해안에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약 47km가량 이어진 해변은 반려인들과 반려견들 모두에게 낙원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상낙원도 가끔씩은 감시와 통제가 필요한 법. 어느날부턴가 이 지역의 동물보호소 직원들은 해변을 돌아다니며 순찰에 나섰다. 바로 목줄을 매지 않은 강아지의 보호자들에게 딱지를 끊기 위해서다. 순찰을 담당하는 존 알바라도(Jon Alvarado)는 예리한 눈으로 해변을 둘러보며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어슬렁거리는 강아지들을 발견하면 즉시 보호자에게 강한 어조로 "강아지 공원으로 가라"고 지적한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실 원래부터 이렇게 감시가 강화된 것은 아니었다. 수년간 이 지역은 목줄을 풀고 해변에서 노는 강아지들에게 관대했다. 그러나 이후 4년동안 각종 민원을 받으면서 감시를 강화했다. 벌금도 치솟아 어떤 경우에는 무려 300달러(약 34만원)까지 부과하기도 한다. 

이에 반려견들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놀게 해주고 싶은 보호자들은 상심이 크다. 수의사인 에이미 브루넷(Amy Brunette)은 자신의 반려견 피넛(Peanut)을 위해 목줄을 풀고 놀 수 있는 선택안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이제는 목줄을 매지 않는 한 강아지 공원밖에 갈 곳이 없어졌다. 반면 보호소측은 목줄을 매는 것은 공공안전을 위한 것으로, 주민들이 공동체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물론 인근 미첼만(Mitchell's Cove)으로 가면 목줄을 매지 않으면서도 합법적으로 강아지들이 산책할 수 있다. 이곳은 점점 더 반려인들의 인기 명소가 되고 있다. 강아지 공원도 마찬가지다. 지난 5년간 미국내 강아지 공원은 20%나 증가하면서 반려인들의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산타크루즈에만 7군데가 있다. 지난 몇년새 강아지 공원 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이 지역 반려인들은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목줄을 매야 하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공공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결국 목줄 감시 강화는 공공 안전보장과 더불어 대체 산업의 부상까지도 거들어주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결론이 나온다.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인들의 책임감과 공동체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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