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가 대세인 이유?


▲ 사진 출처 : 123RF

요즘 브로맨스가 유행이다. 형제를 뜻하는 ‘브라더’와 ‘로맨스’를 조합해 남자들끼리 갖는 두텁고 친밀한 관계를 ‘브로맨스’라고 한다.

유명인사들이 브로맨스를 보여준 사례는 그 수가 많다. 정치계에서는 버락 오바마와 캐나다의 저스틴 트르듀 총리가 그 예이고 도널드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연예계에서는 벤 애플릭과 맷 데이먼의 관계가 유명하다.

영국 윈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브로맨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3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모두 여성을 사귀어 본 적이 있거나, 현재 사귀고 있었다. 참가자 전원은 비밀을 공유하거나, 깊은 우정을 표현하거나 같은 침대에서 자는 등 허물없는 브로맨틱한 관계의 친구를 한 명 이상 가지고 있었다. 또 갈등을 극복하고, 민감한 정보를 논의하는데 있어 친구가 더 편하다고 답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남자들끼리의 우정을 통해 여자친구나 아내로부터 얻는 감정적인 지지보다 더 큰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참가자의 93%는 개인적인 문제를 여자친구보다 브로맨스인 친구과 의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춘기가 길어지고 친구들끼리 보내는 기간이 과거보다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이성보다 동성 간의 교류가 활발해진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윈체스터 대학의 스테판 로빈슨, 애덤 화이트, 에릭 앤더슨 등의 교수들이 진행한 연구에서는 이성애자 남성들이 사랑보다 브로맨스를 더 중시한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사랑과 브로맨스의 유일한 차이점은 남성들이 여자친구와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우정을 유지하는 친한 친구와는 모든 것을 함께 한다는 것이다.

남성들은 브로맨스 관계가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비하면 더 안정적이고 더 평온하다고 말한다. 그와는 반대로 남성들은 여자친구와 싸우는 것을 사소하지만 더 힘들며, 과거를 정확한 날짜까지 들추기를 좋아하는 여자와의 관계는 더 복잡하고 힘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이 우정을 중시한다는 사실은 남성들이 친구에게 개인적인 문제들을 터놓으며 특히 건강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남성들은 이외에도 친한 동성 친구에게 비밀을 터놓기도 하고 우정과 신뢰의 감정을 표현하며,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다.

연구원들은 남성들 사이에서의 관계가 깊어지면 게이로 바라보던 시선이 사라지면서 브로맨스를 찾는 남성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20세기 후반까지 동성애 혐오 정서, ‘남자다움’에 대한 이상향 때문에 브로맨스가 금기시(taboo) 되기도 했지만 오늘날 남성들의 친밀한 우정은 좀 더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의 관계가 이렇듯 새로운 추세를 맞이하면서 브로맨스에 대한 연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타임은 연구 결과에 대해 흥미롭다면서도 앞으로 더 많은 표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남성과 남성성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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