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해결책, 반려 동물 사료에 변화를 주자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나날이 악화되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식습관을 바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록 공식적인 해답은 아닐지라도, 지금도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육류 생산에서 발생하는 공해를 줄이기 위해 육류 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이 그렇다면 반려동물의 식습관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기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한 교수가 있다. 미 UCLA대 지리학자 그레고리 오킨 교수는 '반려동물의 식습관과 기후변화'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육류를 섭취한 고양이와 개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연간 약 6,400만 톤으로 무려 1,360만 대의 자동차들이 1년동안 배출하는 양과 같았다.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다.

고양이와 개와 육류, 그리고 환경

오킨 교수가 지난 8월 2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학술지 PLOS One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반려동물이 한 해에 내보내는 동물 배설물은 약 510만 톤에 이른다. 이는 약 9,000만 명의 미국인들이 버린 쓰레기의 양과 같다. 미국 내 메사추세츠주의 주민들이 버린 전체 쓰레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엄청난 수치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 오킨 교수는 육류에 기반한 식단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채식 기반의 식단보다 에너지나 토지 그리고 물 등의 자원이 더 많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토지 침식이나 살충제 사용, 폐기물 관리 등의 측면에서는 환경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가한다고 지적했다.

식습관에 대한 이전의 연구들은 가축 생산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인들의 식단이 약 2억 6,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는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오킨 교수는 미국의 1억 6,300만 마리의 고양이와 개들이 섭취하는 육류의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국 내 고양이와 개들이 섭취하는 칼로리 양은 전체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칼로리 총량의 약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랑스인들이 한 해 섭취하는 양과 비슷했다. 게다가 반려동물의 사료에는 인간들이 먹는 양보다 더 많은 육류가 들어가 있는데, 이는 미국 내 동물들이 섭취하는 총 칼로리의 25%에 해당한다.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대안?

현재의 추세를 살펴보자. 반려동물의 사료에는 인간들도 먹을 수 있는 성분들이 일부 포함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프리미엄급 반려동물 사료는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더 많이 동물성 식품으로 채워져 있다. 또한 현재 반려동물의 사료 구매는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현재의 트렌드로 볼때 인간들이 과거에 비해 반려동물을 더욱 가족처럼 느끼고 고 영양식의 육류 사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오킨 교수의 제안은 무엇일까. 오킨 교수는 "개가 스테이크를 먹을 필요가 없지만 인간이 먹는 것을 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의 음식을 사람의 음식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

오킨 교수의 예측대로라면 반려동물 사료의 1/4 가량을 인간이 소비한다고 할 때, 이는 텍사스 주 총 인구에 해당하는 약 2,600만 명의 미국인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구상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채식주의자가 되고 환경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고기를 섭취하고 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오킨 교수의 제안처럼 반려동물의 사료를 변화시키는 것 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오해를 해서는 안 된다. 이 실험결과만 가지고 반려동물이, 특히 육식성의 동물들이 고기를 끊고 채식을 해야한다고 결론짓는 것은 이르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식습관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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