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로 확산되는 공포의 군단, '불개미'


▲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불개미가 한국에까지 상륙하면서 불개미 공포에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불개미는 두려움이 없고 공격적으로, 이들에게 한번 물리면 과민성 쇼크까지 일어날 수 있다. 인간은 어쩌다 이들을 현대 사회까지 끌고 왔을까?

개미의 이주

불개미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단 인간 사회에 발을 들인 후에는 순식간에 재앙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됐다.

열대 지역에서 살고 있던 이들은 16세기경 스페인의 무역선에 들어와 새로운 대륙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남부를 가로질러 호주와 대만에까지 상륙하는데 성공했다.

개미는 사실 성가신 존재다. 피크닉을 가서나 혹은 실내에서도 종종 발견되는데, 더 큰 문제는 생물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데 있다. 원래부터 살던 토착종들을 사라지게 만들고 농작물을 갉아먹을 뿐 아니라 인간까지 공격하기 때문.

외래 개미종들을 오랫동안 연구한 곤충학자 앤드류 수와레즈(Andrew Suarez)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개미들을 중대하고 문제가 되는 침입군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특히 공격적이고 질긴 생존력을 가진 불개미는 해로운 침입성 개미류의 대표 주자다.

이들은 새로운 지역을 자신들이 지배하고 서식하는 곳으로 만들고 라이벌 곤충들을 공격하면서 토착 곤충들을 내쫓는다. 게다가 새나 파충류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류와 개미

이에 어떻게 개미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연구도 중요해졌다. 스위스 로잔대학(University of Lausanne in Switzerland)의 생태학자 클레오 베르텔스메이에르(Cléo Bertelsmeier) 박사는 언제부터 어떠한 패턴으로 개미가 확산됐는지, 얼마나 광범위하게 특정 개미 종들이 퍼져나갔는지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수행했다. 그는 외래종으로 확인됐거나 원래의 서식지가 아닌 환경에서 사는 241개 개미종들의 정보를 얻기위해 무려 1만3,000개의 개미종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연구했다. 

조사 결과 최고의 침략꾼으로 지목된 개미 종은 크기는 다른 종들에 비해 작고, 여러 여왕개미들이 일개미들을 데리고 와 함께 새로운 서식지를 찾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 인간에 의해 파괴당한 서식지에서 정착할 수 있는 능력과 다양한 환경에서 새 둥지를 만들 수 있는 능력 등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개미들이 가진 협동심과 강인함, 그리고 다재다능한 특성들은 불개미나 아르헨티나 개미같은 침략성이 강한 집단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했다.

또한 36개 종은 역사적인 자료를 토대로 어떻게 확산됐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 지난 200년 간 인간이 만들어놓은 세계화와 맥을 같이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가령 산업혁명이나 유럽 식민지 시대부터 대공황, 20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전쟁 이후의 글로벌 호황시기 등 인간들이 가는 곳에는 모두 개미들이 따라갔다는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에 베르텔스메이에르는 "인간 활동은 이러한 외래 개미종의 확산에 지문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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