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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와 지카 바이러스 옮기는 모기, 관상어로 없앨 수 있다?

   김준호 기자   2019-02-14 09:53
▲관상어를 길러 모기를 박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방법이다(사진=ⓒ픽사베이)

모기는 주의해야 하는 귀찮은 곤충 가운데 하나다. 모기는 사람이나 동물을 물어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말라리아와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해 여러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한다. 따라서 주변에 모기가 지나치게 많이 있다면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쫓아낼 방안을 고안해야 한다. 모기를 자연스럽게 제거하는 방법 중 하나는 관상어를 기르는 것이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모기 수를 조절하는 어종

모기를 박멸할 수 있는 생물학적 조절법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인공 화학물질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화학물질을 사용해 모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사람의 건강에 엄청난 위해를 가한다. 파키스탄의 신드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급증하는 모기를 제거할 수 있는 생물학적이자 천연 방법은 특정 어종을 기르는 것이다.

나임 타리크 나레조 박사는 모기를 제거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하면 수중 먹이사슬과 수중 생태계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레조 박사는 모기 유충을 완벽하게 박멸하기 위해 생물학적 조절제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틸라피아와 푼티우스, 감보시아, 가두시아를 포함한 어종이 모기 및 모기 유충을 제거할 수 있는 최고의 조절제라고 주장했다.

모기는 고여 있는 물에 알을 낳고 모기 유충은 그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러한 장소에 소형 어종을 풀어놓으면 모기 개체 성장을 막을 수 있다. 무하마드 유니스 라그하리 박사는 어류는 모기가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는 것을 성공적으로 막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고 말했다. 즉, 어류는 식품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해롭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다.

▲틸라피아 어종은 모기와 유충을 제거할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모기에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또다른 어종

구피도 모기와 유충, 알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어종이다. 구피는 매우 작은 어종으로 고인 물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작은 연못이나 그보다 조금 큰 개울에 풀어놓아도 일정 시간 내에 해당 장소에 적응하고 증식할 수 있다.

그리고 구피가 좋아하는 먹이 중 하나가 바로 고인 물에 있는 모기의 알과 유충이다. 이 열대어는 매일 자신의 몸무게만큼 모기의 유충과 알을 먹을 수 있다. 따라서 고인 물에 구피를 충분히 풀어놓으면 모기가 번식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만약 뒤뜰에 모기로 가득 찬 고인 물가가 있다면 구피를 길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구피는 따뜻한 계절이면 특히 쉽게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암컷 6마리에 수컷 한두 마리로 시작해야 한다. 6개월 후, 모기의 유충과 알을 먹고 번식한 수백 마리의 구피를 볼 수 있을 것. 이때 물의 온도는 65℉(18℃)가 적당하다.

사실, 여러 지역 사회에서는 구피를 사용해 질병을 보균한 모기를 제거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인도 남서지역 항구 도시 망갈로르에서는 말라리아를 근절하려는 운동이 시작됐다. 그리고 이 캠페인은 완전히 생물학적인 방법만으로 말라리아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추고 그 방법의 일환으로 구피를 기르고 있다.

이 지역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반려동물로 구피를 기르고 있다. 이 어종은 모기의 알과 유충을 먹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은 도시의 모기가 번식할 만한 고인 물웅덩이에 구피를 풀어놓고 있다. 구피는 매일 모기 알과 유충을 먹기 때문에 그 결과 모기의 개체수가 극적으로 줄어들었다.

인도 보건공학부처 리펜드라 쿠마르 사르마 대변인은 이 생물학적 방법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급격히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부터 해마다 약 3만 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고 있었지만 구피를 사용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한 이래 3,000~4,000건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사르마 대변인은 뎅기열이나 지카 바이러스, 말라리아에 취약한 다른 나라들도 이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이 질병들은 모두 모기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작은 물고기는 현재 생태계 내에서 조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모기로 인해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구피는 모기와 유충, 알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어종으로 쉽게 번식한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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