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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에 중요한 '작업기억' 능력, 일과 설정으로 향상시켜야

   김선일 기자   2019-02-13 10:10
▲자녀에게 일과를 설정하고, 이를 따르게 하면 작업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작업기억은 아동의 학습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이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관심사와 열정을 발달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이에 부모는 자녀가 작업기억을 최대화할 수 있는데 필요한 사항들을 고려하고, 이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자녀의 작업기억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자.

일과 설정이 중요한 이유

차일드마인드 연구소의 콘텐츠 참여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는 라에 제이콥슨에 따르면, 작업기억은 모든 작업을 수행하고 완료하는 동안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에 아이를 위한 하루 일과를 설정하고, 이를 따르도록 하는 것은 작업기억 향상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교육 전문가인 린다 헤커 역시 일과는 그 자체로 최종 목표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작업이 이미 아이에게 친근한 일과가 되었다면, 작업기억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굳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는 것. 아이가 다음 할 일이 무엇인지 기억하려고 할 때는 더 많은 인지적 작업공간이 필요하지만, 작업기억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이는 더 이상 필요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작업기억의 최종 목표나 다름없는 일과, 즉 루틴을 아이들이 잘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 부모 역시 몇 가지 고려사항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먼저 아이들이 일과를 잘 이행하고 고수할 수 있는 패턴을 찾아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충분한 인내심과 참을성을 가지는 것이다. 아이들이 하루밤 사이에 일상적인 것을 다 이해하고 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에 새로운 습관이 익숙해지도록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들이 쉽게 산만해지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부모는 기대치에 아이들이 부응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고 판단된다면,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도전 의식을 북돋우고, 상기시키며 칭찬해주면 된다. 격려의 말은 아이에게 무엇보다 큰 도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녀가 일과를 고수하도록 하는 또 다른 방법은 시각적 그리고 언어적 신호를 활용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시각적 그리고 언어적인 도움이 뒷받침된다면 보다 쉽게 일과를 이해할 수 있다. 가령 사진을 사용해 산수 수업과 관련된 것들을 아이에게 상기시키는 것이다. 혹은 포스트잇을 활용해 아직 일상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줘도 좋다. 언어적 신호의 경우, 중요한 내용이나 교훈을 소리내어 읽거나 멜로디를 넣어 기억하기 쉽도록 해줄 수 있다.

▲해야 할 일 목록이나 기타 중요한 정보를 노트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작성해두면 도움이 된다(사진=ⓒ셔터스톡)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적어둬야

아이뿐 아니라 어른 역시 정보를 정확하게 검색하고 찾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너무 많은 정보로 작업기억을 과부하되도록 만들 필요는 없다. 항상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은 인간에게 모두 불가능하기 때문. 이때는 해야할 일 목록이나 기타 중요한 것들을 노트에 적거나 태블릿 혹은 스마트폰 등의 기기 앱을 통해 작성해두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직접 노트나 스마트폰에 해야할 목록을 작성하면서, 작업 및 기타 정보를 체계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는 작업기억의 부담을 덜어줘 스트레스가 덜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노트나 디지털 기기를 항상 사용하고 있을 때에만 도움이 될 수 있다. 막상 작성해 놓았더라도 노트나 스마트폰에 저장한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차일드마인드 연구소의 학습 및 개발 센터 선임 이사인 매튜 크루거 박사는, 아이들은 자신이 어떠한 정보도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적어두는 습관을 제대로 가지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향후 자신이 해당 기억을 다시 상기하지 못하게되면, 바로 당황해하거나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이에 항상 정보를 메모하고 적어두는 습관을 개발시키도록 해야한다. 

걱정 및 불안감 덜어주기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은 걱정이나 우려가 발생하면 더 많은 작업기억을 사용하게 된다. 이는 정신적 작업공간을 제한시켜, 다른 중요한 생각이나 기억하는 능력을 더 감소하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불안감이 지속될 경우 효과는 더욱 악화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도, 불안 증상은 미취학 아동의 작업기억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바로 표현력있는 글쓰기다. 다만 표현력이 풍부한 글을 쓸 때는, 아이들이 자신의 모든 불안과 걱정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표현력있는 글쓰기에 참여한 아이들의 작업기억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이러한 습관은 학업 시험에서도 더 나은 점수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팸타임스=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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