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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벌레도 생태계의 일원! 집게벌레에 관한 모든 것
2019-02-11 13:33:01
김영석
▲집게벌레는 잎이나 퇴비, 나무껍질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사진=ⓒ123RF)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동물 중 하나가 바로 곤충이다. 곤충을 그저 하찮고 징그러운 작은 동물쯤으로 취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을 물거나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곤충도 다른 동물처럼 생태계 균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명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집게벌레다.

세 부분으로 구성된 집게벌레 몸체

집게벌레 몸체는 복부, 몸체의 끝, 집게 이렇게 세 가지 각기 다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마치 족집게나 핀셋처럼 생긴 집게는 방어를 하거나 먹이를 잡을 때 사용한다. 수컷 집게벌레는 곡선 집게를 가진 반면 암컷은 곧게 뻗은 집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집게벌레는 포식자의 주위를 분산시키기 위해 황갈색의 액체를 분비하기도 하지만 무해하다.

집게벌레 중에서도 날개가 있어 날 수 있는 종도 있다. 집게벌레는 0.5~3인치까지 자라며 다른 곤충처럼 더듬이와 6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좁고 납작하며 기다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노란색, 붉은색, 암갈색, 검은색 등 색상도 다양하다.

겨울철 동면을 위해 둥지 속으로 들어간다

집게벌레는 생존하기 위해 축축하며 어두운 환경을 필요로 한다. 주로 수북이 쌓인 낙엽이나 퇴비, 나무껍질, 목재 등이 쌓인 곳에서 볼 수 있다. 집게벌레는 겨울에는 동면해야 하는데, 이때 추위를 피하기 위해 6피트(1.8m) 깊이의 지하로 몸을 숨긴다. 이 시기만큼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람이 사는 집을 찾는 집게벌레들도 있다.

벽의 틈새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와 화장실이나 지하실, 주방, 차고 같이 습기가 있는 공간을 찾는다. 집게벌레는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다치게 하거나 내쫓을 필요는 없다.

집게가 다소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먹이를 먹거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할 뿐이지 위협을 받지 않는 한 절대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집게벌레에 대해 우려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문제점은 실내용 식물이나 꽃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집게벌레는 통증을 유발하는 침이 없기 때문에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질병의 보균체도 아니다.

그리고 동면할 때는 번식하지 않으므로 집 안에서 집게벌레가 증식할 염려는 없다. 오히려 집게벌레는 파리나 모기 같은 다른 곤충을 잡아먹어 집 안의 다른 해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로 들어온 집게벌레는 실내 식물이나 꽃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암컷 집게벌레는 모성 본능이 있다

일반적으로 곤충은 포유동물과는 달리 새끼를 낳으면 돌보지 않는다. 따라서 곤충의 새끼는 스스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는 모성 본능이 있는 암컷 집게벌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암컷 집게벌레는 알을 낳은 후 일정 기간 알과 유충을 보호한다.

그리고 알이 부화한 후에도 새끼가 2차 변태를 겪을 때까지 옆에서 지켜준다. 새끼 집게벌레는 성체가 될 때까지 약 다섯 번의 변태시기를 갖는다. 어미가 새끼를 떠날 때는 새끼는 이미 스스로 보호하고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상태가 돼 있다.

집게벌레는 무생물 대상에 히치하이킹을 한다

집게벌레는 히치하이킹에 유능하다. 집게벌레는 대개 날지 못하며 한 번에 장거리를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대상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움직임에 제약이 있어도 히치하이킹 능력 때문에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가로질러 번식할 수 있다.

집게벌레는 주로 밤 시간에 숨어서 기어 다니다가 신문이나 수하물, 차량, 목재, 건축 자재, 꽃 같은 무생물에 붙어 있는다. 따라서 소지품을 뒤지다가 어느 한 곳에 붙어있는 집게벌레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집게벌레의 이름은 신화에서 유래된 것

아주 오래 전 유럽을 떠돌던 신화에 사람이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잠을 자면 그 사람의 귀로 집게벌레(earwig)가 기어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벌레는 사람의 귀에서 알을 낳고 두뇌로 들어가 결국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집게벌레는 사람의 두뇌까지 들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따뜻한 것을 찾다 보면 귀에는 들어갈 수 있다. 집게벌레는 따뜻하고 좁은 공간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의 귀는 적당한 공간이 될 수 있다.

이제 집게벌레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게 됐으니 우연히 집게벌레를 보게 돼도 놀라거나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된다. 사실, 이 같은 곤충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 때문에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많은 곤충을 죽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집게벌레(earwig)라는 이름은 이 벌레가 사람의 귀에 들어가서 알을 낳고 두뇌까지 들어간다는 신화에서 붙어진 것이다(사진=ⓒ플리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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