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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사람’ 오랑우탄 사라진다…과도한 산림 벌채 동식물 멸종 유발

   김선일 기자   2019-01-30 13:57

▲보르네오 오랑우탄은 이제 멸종 직전에 처해있다(사진=ⓒ셔터스톡)  

 

산림 파괴에 의한 동물 멸종 위기가 다시 한번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영국 크기의 산림이 소실되고 있다. 개간을 위한 과도한 벌채는 그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보르네오 오랑우탄은 이러한 산림 소실로 멸종 위기에 처한 대표 종이다.

 

보르네오 오랑우탄 멸종 위기

한 전문 매체에 따르면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은 보르네오 오랑우탄을 지난 2016년에 IUCN 레드리스트에 올렸다. 이는 보르네오 오랑우탄이 가까운 장래에 완전히 멸종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IUCN은 오랑우탄을 기관의 적색 멸종위기종 리스트에 등재했다(사진=ⓒ위키미디어)

 

오랑우탄 개체 수 감소의 결과를 뒷받침하는 더 많은 증거가 작년 2월에 발간된 한 전문 매체의 보고서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보르네오 오랑우탄의 개체 수가 최근 몇 년 동안 약 7만에서 10만 마리 정도로 감소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지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약 14만 8,000마리 정도를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각하게 감소한 것이다. 이 추정치에 의하면 앞으로 약 35년이 동안 보르네오 오랑우탄의 개체 수가 4만 5,000마리 더 감소할 수도 있다.

보르네오 오랑우탄 개체 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목재와 야자 기름농장 및 기타 농산물 제조 공장을 수용하기 위한 지속적인 삼림 벌채다. 

삼림 벌채는 오랑우탄의 서식지를 더 많이 파괴하며, 더 많은 오랑우탄을 자신의 영역에서 내쫓아버린다. 이러한 현상은 오랑우탄을 의도적으로 사냥하고 새끼 오랑우탄은 애완동물로 판매하기 위해 포획하는 밀렵꾼·사냥꾼에게서 오랑우탄을 더 취약하게 만든다.

또한, 오랑우탄은 절박하게 음식과 서식지를 찾던 나머지 길을 잃거나 현지인의 지역 사회와 농장에 출몰하게 되면 현지인의 분노를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주민들은 오랑우탄을 공격하거나 다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정부 기관에 포획을 요청해야 한다. 현재 개체 수가 감소함에 따라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동물은 오랑우탄뿐만 아니라 코끼리, 수마트라 호랑이 및 코뿔소와 같은 다른 동물도 있다.

이러한 이유 외에도 토지 점유와 관련된 갈등은 폭력을 낳는다. 원주민이 조상의 땅에서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와중에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동물도 중간에서 공격을 당한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매년 토지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화재를 발생시킨다. 인도네시아에서 산림 벌채로 인한 영향을 받는 토지 면적은 영국의 전체 크기와 비슷하다. 

▲보르네오 숲의 대규모 산림 벌채로 인해 오랑우탄이 거의 멸종되었다(사진=ⓒ셔터스톡)

 

안타깝게도 이 화재로 인해 오랑우탄의 자연 서식지가 빠르게 파괴되고 수천 마리의 오랑우탄의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최소 10만 마리 이상의 오랑우탄이 지난 약 20년간 삼림 벌채로 인해 집을 잃었다.

오랑우탄이 완전히 멸종되기 전에 더 많은 오랑우탄의 개체 수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보전 노력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활동은 국제 동물 구조대와 같은 동물 옹호 단체가 주도하고 있다. 

구조 활동 중 한 사례에서, 네 마리의 오랑우탄을 구할 수 있었다. 이 네 마리의 오랑우탄은 수의사 및 자원 봉사자가 돌보는 다른 100마리의 오랑우탄과 재활 과정을 겪었다. 이들이 서식지로 돌아갈 준비가 됐을 때 단체는 그들을 열대 우림으로 풀어줬다.

국제 동물 구조대의 대표가 설명했듯, 대부분의 구출된 오랑우탄은 불법 애완동물 거래 시장에서 나왔다. 어린 나이에 부모에게서 강탈당한 탓에 트라우마를 입었다.

이 오랑우탄은 부모 개체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목격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슬이나 작은 우리에 속박당한 채로 사냥꾼에게 포획되거나 판매되거나 하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점들은 자원 봉사자들이 왜 오랑우탄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지를 보여준다.

오랑우탄을 구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오랑우탄의 개체 수 감소와 관련된 인간 활동을 제한하거나 완전히 멈추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가 정부, 단체·일반 대중은 오랑우탄의 서식 환경을 회복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숲이 파괴된 곳마다 오랑우탄의 자연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더 많은 나무를 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오랑우탄이라는 단어는 인도네시아어와 말레이어에서 ‘사람’을 의미하는 ‘오랑’과 ‘숲’을 의미하는 ‘후탄’에서 온 것이다. 이 단어의 유래야말로 ‘숲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보전 노력이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준다.

보르네오 오랑우탄은 자연적 서식지에서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 아직 멸종 위기에서 구하기가 늦지는 않았다. 

보전 노력이 더 많은 수의 오랑우탄을 돕게 되면 미래 인류가 오랑우탄을 단지 멸종된 동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오랑우탄들의 존재를 보고 놀라워할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이다.

[팸타임스=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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