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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친근해진 '에바' 인터뷰
이경관 기자
수정일 2013-01-18 19:02
등록일 2013-01-18 19:02
강아지와 살며 외롭고 힘듦을 이겨내기도...

▲ 인터뷰 중 따뜻한 커피와 함께 '에바' ⓒ 애견신문

찬바람이 연일 매섭게 이어지는 12월의 중턱은 눈과 비가 뒤섞이는 혼란스러움을 준다. 그 혼란의 날씨속에서도 항상 주어진 일과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삶속에서 느끼는 자신만의 인생에 대한 가치와 보람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일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KBS1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숙해진 에바 포피엘 (Eva Popiel)씨를 만나봤다. '에바'씨는 방송활동 외에도 애견관련 각종 박람회에 참여해서 사인회는 물론 애견산업의 이미지적 성장에도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오랜 애견인으로서 유기견 보호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오래 전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 후 방송에서 보기 힘들던데 현재 근황은?

"요즘에는 고정으로 하는 방송은 없어요. '칼로 물베기 쇼-부부젤라'하고 예능에서 가끔 게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요. 또 출입국관리소 홍보대사,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한국에 온지는 얼마나 됐으며 영국에서 살 때와 한국에서의 애견문화의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에 온지는 7년 됐어요. 영국에서는 사람의 인권처럼 동물권이 매우 잘되어 있어요. 동물한테 좋지 않게 하거나 하면 바로 신고가 들어가요. 그리고 유기견 입양시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잘 키우고 있는지 다 확인을 해요. 또 놀라웠던게 한국은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영국에서 고양이를 키웠거든요. 영국에서는 고양이도 강아지와 똑같아요. 한국은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의 경우는 한강 같은 곳에 놀러갈 때도 강아지에 목줄을 꼭 해야 된다는 것이 불편해요. 물론 아이들이나 사람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위해서 목줄을 하게 하는 것은 아는데 그러려면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국의 경우는 지하철도 케이지에 안 넣어도 탈 수 있어요. 일본에서도 살았는데 일본도 동물에 대해서는 한국보다는 잘되어 있는 것 같아요. 고양이에 대해서도 개와 별로 차별을 두지 않고요."

-함께하는 강아지에 대해 소개한다면?

"이름은 뽀뽀에요. 견종은 갈색 토이푸들이고요. 내년 3월이면 4살이에요. 저는 어릴적부터 동물을 좋아해서 새, 거북이 등도 키워봤어요. 뽀뽀는 성격은 좋고 사람도 좋아해요. 그런데 제가 훈련을 못시켜서 그런지 '손 달라는 것'외에는 다른 것은 못해요. 배변훈련도 여러 번 고쳐보려 했는데 기존 습관이 있어서 쉽게 고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아파요. 영국에서 고양이를 키울 때는 프리(Free)하게 키워서 잘 몰랐는데 귀 청소, 양치 같은 것도 해줘야 되더라고요. 특히 푸들같은 경우는 귀가 덮여있어서 관리를 잘 안 해주면 염증도 생기고 해서 손이 많이 가요. '뽀뽀'는 소형견이나 크기가 비슷한 개들하고는 잘 노는데 대형견하고는 잘 못 어울려요"

▲ 강남의 한 카페에서 카페 애견과 함께 ⓒ 애견신문

▲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에바 포피엘 ⓒ 애견신문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강아지를 키우게 된 계기가 있다면?

사실은 '미녀들의 수다'에 같이 출연한 사유리 때문에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어요. 제가 조금 힘들 때였어요. 사유리가 '모모코'라는 강아지를 키우는데 촬영이 끝나면 "나 모모코 때문에 집에 일찍 가야돼"라면서 가는 거예요. 저는 혼자니까 우울하고 집에 들어가도 심심하고 그래서 술 먹고 그랬어요. 그렇게 생활을 하다보니까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았어요. 누군가를 책임을 져야 되는 입장이 되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뽀뽀'를 키우기 시작했죠. '뽀뽀'를 키우니까 '뽀뽀' 때문에 일찍 들어가지게 되고 집에 가면 '뽀뽀'가 반겨주고 그래서 제 정신도 좋아지고 생활이 많아 달라졌어요. 한국에서의 첫 가족이자 누군가에게 제가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이 너무 좋았던거죠.

-강아지를 키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가장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사건이 있었는데 남편이 편의점에서 닭다리 하나만 있는 훈제치킨을 먹고 테이블위에 올려 그냥 놓은 상태로 제 외국인 등록증이 없어졌다고 둘이서 찾다보니 테이블위에 있던 닭 뼈가 없어진 거예요. 닭 뼈 때문에 죽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병원을 데리고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까 작은 닭 뼈 하나가 안 나오고 걸려있는 거예요. 그게 어디에 걸리고 찔리면 위험하다고 해서 수술을 하게 된 거죠. 그때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어요.

▲ 애견관련 한 전시회에 사인회로 참여한 에바 포피엘 ⓒ 애견신문

A dog is not just for Christmas

강아지는 크리스마스때만 즐기는 것이 아니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크리스마스가 되니까 생각이 나는데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린아이들이 강아지를 사 달라고 많이 해요. 그때 캠페인을 많이 하는데 "A dog is not just for Christmas" 강아지는 크리스마스 때만 즐기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강아지는 크리스마스 때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그 순간의 충동으로 선택하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것이에요. 한국에서도 꼭 강조하고 싶어요. 미우나 고우나 버리지 맙시다! 그리고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이런 말을 해줘요. "강아지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 처음에 살 때의 비용도 비용이지만 키우면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까 신중하게 선택해라"라고요.

▲ 자신의 반려견 '뽀뽀'와 함께 ⓒ 애견신문

'에바'씨는 한국에서 생활을 한지 7년 정도 됐다. 영국과 일본에서 걸쳐서 생활을 해 봤지만 한국이 좋아서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그녀, 한국음식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그녀는 청국장도 맛있고 두부 요리를 좋아하며 콩이나 두부로 만든 음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동물보호활동에 있어서도 아직은 스스로 어떤 활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추후 지속적으로 동물보호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경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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