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줄기'라고도 불리는 고구마순은 쫄깃하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식재료다. 고구마줄기, 고구마순 말고도 고구마줄거리로 불리고 있는 만큼 고구마순으로 만든 요리들의 이름도 지역마다 제각기다. 고구마순김치를 고구마줄기김치, 고구마줄거리김치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단어상 다를 뿐 의미상 전부 같은 말이다.
김장철을 맞이하여 수미네 반찬 김치 레시피로 공개되었던 고구마줄기김치를 따라 만들어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구마줄기김치 또는 고구마순 김치를 몰랐던 사람들은 호기심으로 도전해보기도 하며 고구마줄기김치의 맛을 아는 사람들은 간편한 수미네 반찬 김치 레시피를 통해 만들어 먹기도 하고 있다. 아삭한 배추김치만 먹어보았다면 아삭하면서도 쫄깃한 고구마순 김치를 만들어 먹어보는 것도 겨울철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tnN 예능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 공개한 김수미고구마순김치 레시피를 소개해본다.
재료: 고구마줄기 1kg, 굵은 소금, 육젓 2큰술, 홍고추 7개, 멸치액젓 1/3컵, 고춧가루 한줌, 마늘 한줌, 생강 1큰술
1. 고구마줄기의 껍질을 까준다.
2. 껍질을 깐 고구마줄기는 물에 씻은 후 채반에 두고 물기를 제거한다.
3. 굵은 소금을 고구마줄기 양에 맞게 넣어주고 30분정도 재운다.
4. 절인 고구마줄기가 구부려도 탄력이 느껴지면 물에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한다.
5. 물기를 제거한 고구마줄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6. 홍고추를 물에 불려 물고추로 만들어준 후 믹서에 갈아 용기에 담는다.
7. 마늘 한줌과 생강 1큰술을 용기에 담는다.
8. 멸치액젓 1/3컵, 육젓 2큰술, 고춧가루 한줌도 용기에 담아 양념장을 만든다.
9. 손질한 고구마줄기와 양념장을 버무리면 김수미고구마순김치 완성.
고구마순 김치는 여름철에서 가을까지 김치 재료가 마땅치 않을 때 해먹던 김치다. 고구마순 김치는 담근 지 하루 또는 2~3일 만에 먹을 수 있는데 껍질이 매끄러워 속에까지 간이 잘 배지 않아 무조건 고구마줄거리의 껍질을 벗겨서 담가야 한다. 또한 수분이 적어 잘박하게 담가야 잘 익는다. 아직까지 고구마줄기를 팔고 있기 때문에 겨울철 색다른 느낌의 김치가 먹고 싶다면 지금 바로 고구마줄기김치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팸타임스=주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