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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증상에 신선한 채소, 견과류 좋아...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은 해로워

박상진 2018-06-27 00:00:00

건선 증상에 신선한 채소, 견과류 좋아...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은 해로워
▲사진출처=강남동약한의원

아토피, 습진, 두드러기 등 각종 피부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붉은 반점과 하얀 각질이 피부에 나타나는 만성 피부 질환인 건선 환자도 증가 추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선은 악화되면 붉은 발진과 각질 증상뿐 아니라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진물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얼굴, 목, 팔과 다리 등 외부로 드러나는 신체 부위에 잘 나타나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피부 건선은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도 영향을 받는데, 건선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 보다 해로운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 우선이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의 설명이다.

양지은 박사는 "특히 튀기거나 볶은 음식, 화학 첨가물이 들어간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자제해야 한다. 이러한 음식은 위장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염증을 유발해 건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러한 만성 염증 상태를 몸 속에 과도하게 항진된 '열'이라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건선에 좋은 음식을 챙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에게 물었다.

이기훈 박사는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 흰 살 생선, 살코기 등을 삶거나 쪄서 담백하게 섭취하는 것이 무난하다. 간식으로는 과자나 음료수 등 인스턴트 보다는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견과류를 먹는 것이 좋다. 단, 견과류 알러지 여부는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오렌지나 딸기, 키위 등 신 맛이 강한 과일은 가려움을 유발하거나 건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고, 껍질이 딱딱한 갑각류 해산물 역시 아무리 삶거나 찐 조리법을 이용하더라도 건선피부염에 잘 맞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기훈 박사는 "건선이 있다고 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무조건 참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건선에 더 해로운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건선 증상이 심할 때는 철저히, 증상이 호전됐을 때는 조금 섭취하는 정도로 조절하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양지은 박사는 "만성 난치성 질환의 특성상 음식 관리가 일차적으로 건선의 악화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이라 할 수는 없으므로, 건선이 심해지기 전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잘 맞는 건선치료법을 찾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

[팸타임스=박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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